올들어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김치 수입이 수출을 앞질렀다.
관세청에 따르면 김치 수입물량은 올들어 10월까지 5만7천89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증가했다.
김치 수입은 금액면에서도 2천275만7천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08% 급증했다.
반면 김치 수출물량은 올해 1∼10월 2만8천160t으로 수입물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치 수출물량은 3만3천64t으로 수입물량(2만8천707t)을 웃돌았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관계자는 “수입 김치는 전량 중국산”이라며 “2002년에는 김치 수입이 1천42t에 불과했으나 식자재업체와 요식업소 등 대량 수요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부터 중국산 김치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농산물 작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큰 폭으로 수입이 증가했던 김장재료 수입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360% 급증했던 배추 수입은 올해 1∼10월 5천203t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양파 수입도 3만1천239t으로 42% 줄었다.
그러나 마늘 수입은 4만2천t으로 107%, 소금 수입은 6만7천t으로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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