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대신 문자 메시지 이용객 위한 문구 인기
KT, SKT 등 통신사는 영상통화 서비스 제공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등의 추석인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어울리지 않게 됐다. 

추석 연휴가 곧 시작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추석 연휴는 문자메시지 등으로 추석 인사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늘 전망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명절 특별방역 여파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에 어울리는 추석 인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불효자는 옵니다’ 등의 현수막 문구가 화제가 됐고, 직접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석 인사 메시지를 소개한 사이트도 있다. 
인기있는 코로나 추석 인사는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추석 연휴만큼은 힘든 일 모두 잊고 좋은 생각으로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 때문에 고향 집도 방문하기 어려워졌지만, 그동안 쌓였던 피로 푹 푸시면서, 보고 싶은 가족들과 전화로 대신해 좋은 추석 보내세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이지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로 만나지 못해 아쉬울 텐데요. 내년엔 코로나 없는 추석이 오길 바라며, 연휴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등이다. 

자료=미리캔버스
자료=미리캔버스

통신사 등에서는 영상통화 등으로 추석 인사를 하는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면회가 금지된 노인요양원을 대상으로 영상통화 앱 ‘나를(Narle)’을 활용한 ‘요양원 안심 면회’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면회가 금지된 환자와 가족의 고민 해결을 위해 새로운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번 요양원 안심 면회를 기획했다.
나를 앱과 대형 TV를 활용해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도 큰 화면으로 가족과 대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남 장흥의 행복드림노인요양원을 시작으로 전국 요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V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 대상 교육도 지원한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자료=KT
자료=KT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집중관리 체계에 돌입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SKT는 추석 당일인 10월 1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일 대비 약 25% 증가해 시간당 최대 827TB(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데이터 사용량은 평일보다 25.4%, LTE는 25.1%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시도호)도 5G는 16.7%, LTE는 5.9% 증가하는 등 평일 대비 총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향에 방문하지 않는 대신 그룹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하거나, 미디어 서비스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무선 트래픽 사전 점검과 시스템 용량 증설에 나서고 있다.
SKT는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연인원 총 5600여명을 투입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그룹장은 “추석 연휴 5G 시대 걸맞는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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