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단가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에 따라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 82년 이후 저축률이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3/4분기 국민소득(GNI) 잠정추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국민총소득은 109조 363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실질 국민총생산(GDP) 증가율 5.8%를 크게 밑도는 것이어서 체감경기가 지표경기를 따라 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GNI가 GDP 증가율을 크게 밑돈 것은 수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3분기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무역손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1조7553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실질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은 외채 상환 및 외화자산 증가로 604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질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의 큰 폭 흑자로 실질 GNI증가율이 실질 GDI증가율을 상회했으나 교역조건 악화에 따라 성장률에는 크게 못미쳤다”며 “이는 체감경기가 생산활동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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