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을 이용한 관절염 치료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벤처기업인 닥터즈메디코아(대표 김수경)는 서울대의대 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노영진 교수와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과 공동으로 부작용이 없는 관절염 치료물질인 `콕사놀(Coxanol)’을 개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고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콕사놀은 `도가니’로 불리는 소의 무릎 관절에서 흔히 추출할 수 있는 `글루코사민’과 `녹색입홍합’, 특허문제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SER’이라는 물질이 배합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콕사놀은 키토산을 원료로 한 효소 분해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염산분해법을 이용한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보다 불순물이 없고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원료로 배합된 녹색입홍합의 경우 뉴질랜드 원주민 사이에서 관절염 치료물질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며 `SER’도 서울대의대의 실험 결과 통증 완화물질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도메타신’보다 효과가 우수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우리들병원에서 관절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1년여에 걸쳐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전체의 80%가 통증 완화와 운동성 회복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회사측은 최근 일부 외국 유명 제약사의 관절염 치료제들이 부작용 때문에 판매가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물을 이용한 부작용 없는 관절염 치료제가 급속한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