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300개사 조사…정부에 패스트트랙 강화 요구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해외 출장 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를 꼽았다. 또 올해 중소기업 84.0%는 해외 출장을 가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출입국 제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응답기업의 71%(복수 응답 가능)는 해외 출장에 따른 가장 큰 어려움으로 출장을 마치고 국내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지목했다.

자금, 인력 등 자원이 열악한 중소업체로서는 한 번 출장으로 2주간의 인력 공백이 생기는 점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의미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직원 출장 기피(37.7%) 정기 운항 항공편 부족(22.3%) 해외 출입국 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21.7%) 순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인지 응답업체의 84.0%는 올해 아예 해외 출장을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출장 경험이 있는 기업의 출장 사유(복수응답)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한 마케팅4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전시참가(29.2%) 수출 제품 세부 사양 협의(12.5%) 수출 제품 현장설치 및 시운전(10.4%)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할 지원책으로는 출장 후 입국 시 기업인 14일 자가 격리 면제56.3%(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이 나왔고, 비대면 수출 사업 지원(45.0%) 해외 출입국 제한관련 실시간 정보 제공(27.7%) 자가 격리 시 비용 지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 정책 활용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홍보 부족으로 접근성이 낮음(55.7%)’이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출입국 제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격리 면제 제도 도입, 패스트트랙 등을 도입하고 있으나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제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기업인 격리 기간 단축, 위험도가 낮은 국가 방문 후 입국 시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격리 면제 등 격리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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