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도 비대면 상거래 정착에 영향
모바일쇼핑 27.3%↑…배달음식이 상승세 주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역대 최장의 장마가 겹치면서 지난 8월 음식서비스·식료품·가전 등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 쇼핑 거래금액은 143833억원으로 작년보다 27.5% 증가했다. 이같은 거래금액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1월 이래 가장 크다. 지난 7(12981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이다. 증가율은 지난 201810(30.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따라 8월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1년전(20.9%)보다 7.7%포인트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 83% 폭증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 후 조리돼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6730억원으로 83.0% 폭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1월 이래 가장 큰 거래액이다.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도 1751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44.4% 늘었다. 그 외 생활용품(59.3%)과 가전·전자·통신기기(48.8%) 거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배달음식과 간편 조리식 수요가 늘고 집 꾸미기 용품과 생활가전 등의 거래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로나 재확산의 여파로 외부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여행 및 교통서비스(-51.4%)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56.7%) 거래액은 크게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32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8% 증가하면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4.8%로 전년 동월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쇼핑몰 거래액 42.9% 늘어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4.4%에 달했다. 그 외 가방(78.4%)과 아동·유아용품(75.4%) 등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10853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했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의 거래액은 3529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2% 감소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0817억원, 전문몰의 거래액은 43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8.2%, 7.9%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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