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45.4원이다.

환율은 0.1원 오른 달러당 1147.0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나온 국내 외환당국의 경계성 발언으로 등락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부분적인 봉쇄조치를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대선 전 경기 부양책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퇴색하고, 유럽의 봉쇄조치 재개로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됐다"며 "환율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롱(달러 매수) 심리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위안화의 추가 약세 제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유입에 따른 수급 부담이 환율 상승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이날 오전 발표될 중국의 물가 지표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코스피는 0.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현재 100엔당 1089.0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7.47원)에서 1.57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