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는 최근 환율급락으로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비롯한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의 모임인 ‘중소기업단체협의회(회장·김용구 기협중앙회장)’는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적극적인 환율방어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한달 동안 100원에 가까운 환율 급락 현상은 수출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환율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수출을 하면 할수록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하고 수출 경쟁력이 악화되는 등 중소기업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의 장기침체, 고유가, 원자재난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 더해진 이번 환율 급락 현상은 중소기업들의 수출 포기 및 해외 공장 이전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정부에 ▲중소기업이 환율급락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환율방어책 마련 ▲환변동 대처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관리 기법 교육 및 컨설팅 등의 활성화 ▲환변동 보험제도 활성화 ▲중소기업의 해외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예산 대폭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한편 기협중앙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환율급락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77.0%가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73.0%가 환율 하락분을 수출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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