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는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이후 이라크가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발표한 ‘이라크 재건시장 참여방안’에서 “이라크 사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국제연합(UN)의 제재 해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1~2년 안에 연간 3억달러의 수출 및 10억달러의 건설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OTRA는 또 3~4년 뒤에는 연간 6억달러의 수출과 10억달러 이상의 건설수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라크 정부에 의해 비우호 국가로 분류돼 각종 입찰 등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으나 분쟁이 해결되면 시장진입 장벽이 철폐되는데다 현지에서 인지도도 높아 가전, 자동차, 직물, 중소형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또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고부가가치형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건설수주 전망도 밝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10년 이상 계속된 경제제재로 엄청난 규모의 잠재적 수요를 갖고 있어 자동차와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의 소비재 뿐 아니라 주택, 발전소, 공장, 항만 등에 대한 개보수 및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라크에 대한 수출 및 건설수주는 80년대 초반 매년 각 5억달러와 20억달러에 육박했으나 작년의 경우 수출은 7천300만달러에 그쳤고 건설수주는 한건도 없었다.
KOTRA 관계자는 “이라크 시장의 경우 성공적인 시장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 현지출장을 통한 적극적인 사업파트너 물색 등 전략적인 시장관리가 필요하며, 재건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미국, 영국 등과 컨소시엄이나 하도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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