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조합, 대양제지 화재 ‘비상대응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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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조합, 대양제지 화재 ‘비상대응팀’ 가동
  • 손혜정 기자
  • 호수 2284
  • 승인 2020.10.19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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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원지 공급량 7%가량 차질
가격인상·가수요 자제도 요청

골판지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대양제지의 안산공장 화재로 골판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골판지 업체인 태림페이퍼가 16일부터, 아진피앤피는 19일부터 골판지 톤당 가격 20% 인상을 밝히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다.

최근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양제지 안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던 초지기 2대가 완전 전소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로 국내 골판지 원지의 연간 공급량에서 7% 가량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족분을 월간으로 환산하면 33000톤으로, 금액으로는 115억원(톤당 35만원)에 이른다.

이에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일영)은 지난 14일 제지업계와 골판지포장업계에 골판지원지의 급격한 가격 인상과 원자재 가수요 발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골판지 원지 공급난은 골판지 가격 인상, 소비자 택배료 인상 등으로 이어지고, 최악의 경우 골판지 품귀로 수출 박스 제작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 환경부의 폐지 수입 신고제 실행 이후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폐지의 월간 수입량이 4만톤에서 3만톤으로 25% 줄었다. 화재가 없어도 골판지 가격의 인상 요인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에 골판지포장조합은 원자재 부족 사태로 촉발될 연쇄적 가격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팀을 긴급 구축하고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세아제지 등 골판지 원지 업체에는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릴 것을 당부하고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수입을 타진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가수요 촉발로 인해 골판지원지 공급 부족 상황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각 업체에 가수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하도급법에 의거한 납품단가 연동 반영을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골판지포장조합에서 조정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진무 조합 전무는 급한 마음에 일본으로부터 12월에 500톤을 수입하기로 했는데 부족 물량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며 대체 원자재 수입이 어려울 경우 원지 공급 부족난은 불가피한 만큼 주요 수출포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공동의 신속 A/S 조치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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