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내년 1월부터 고위험우려물질을 중량 대비 0.1% 이상 함유한 완제품의 EU 내 공급자에 대해 고위험우려물질(SCIP, Substances of Concern In articles as such or in complex Products) 데이터베이스 신고 의무를 부과한 가운데 국내 업계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한 결과 SCIP 신고제도 도입 동향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응답기업의 83%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제도 도입 연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무역협회는 전미제조자협회(NAM),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 40여개 유관단체와 협력해 EU 정책 당국에 제도 시행 1년 유예 요청 서한을 6월에 두 차례, 9월에 한 차례 발송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으나 EU 정책 당국은 해당 제도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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