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 중소기업인 간담회]
혁신도시 이전기관 구매확대 요청
김 활성처리제 구매 활성화도 주문
中企 PL 단체보험 예산 증액 당부
김 지사 “中企활로 지원대책 집중”

지난 12일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김영록 전남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김 도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석원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 등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김영록 전남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김 도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석원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 등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주최로 전남 목포현대호텔에서 열린 김영록 전남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남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오고갔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와 전남 지자체, 정부를 대표한 3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석원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 등 전남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고, 지자체 및 정부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 김경호 농축산식품국장, 백호성 광주지방조달청장 등 전남도를 비롯 중소기업 관련 유관기관장도 참석해 1시간 동안 열띤 논의를 펼쳤다.

김기문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남이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증액 등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셨고, 김영록 지사님은 평소에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계시다지난 9월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 또한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은 만큼 전남도에서도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 12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권오봉 여수시장과 조례 발의자인 송하진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시장, 김 회장, 송 의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 12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권오봉 여수시장과 조례 발의자인 송하진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시장, 김 회장, 송 의원.

도 차원 조합활성화 예산 요청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16개 광역지자체가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충북과 부산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는 이 조례를 근거로 올해부터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김 회장은 전남, 광주 지역에 아직 활성화 계획이 수립이 안된 만큼 조속한 계획 마련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 중소기업의 활로를 열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에 더욱 집중하겠다광양만권 산단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진화하는 만큼 중기중앙회의 협력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전남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예산 반영 지역 중기제품 판로지원을 위한 협동조합 추천제도 활용 확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 중기제품 구매 확대 지자체 및 공공기관 지역제한입찰 확대 김활성처리제 구매활성화 및 예산지원 확대 중소기업 PL단체보험 지원예산 확대 등 전남 중소기업 현안과 연계된 지원책과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을 이끌어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석원 광주전남중기회장은 전남광주지역에만 1962개 중소기업으로 결성된 40개 업종별 협동조합이 있다조합 활성화를 위한 육성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판로, R&D, 해외시장개척, 교육 등 조합의 공동사업 및 조합간 협업사업 지원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전남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기본계획 수립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전남도가 제정한 전라남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촉진을 위해 도 차원에서 교육훈련 판로촉진 공동사업 지원 등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가 여수진남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 살리기 사랑나눔활동을 위한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가 여수진남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 살리기 사랑나눔활동을 위한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협업네트워크 역량강화 건의

이날 중기중앙회는 이 조례를 바탕으로 전라남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3개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전남도에 건의했다. 이 계획안은 협업네트워크 역량강화 공동사업·판로확대 지원 협동조합 활성화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과 협동조합 간 거래활성화 지원 공동사업 활성화 지원 판로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등 11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조교영 광주전남광고물제작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남도와 산하기관에서 물품 구매시 협동조합 추천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이사장은 전남도에서는 201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도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는 확대되고 있으나, 협동조합을 통한 판로지원제도 활용은 저조한 실정이라 지적하며 정부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의계약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으로 확대한만큼 협동조합 추천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 광주전남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남·광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전남·광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6개 공공기관들은 물품구매 시 지역 중소기업 보다는 관행적으로 기존에 거래했던 수도권 기업과 지속 거래하고 있다공공기관의 지역이전 취지인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 중소기업제품구매 목표비율을 현재 3.5%에서 30% 이상으로 상향 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2020년 상반기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실적공시에 따르면 전남도 및 관련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중 도내 제품 구매물량 실적은 83.2%로 우수한 반면, 한전 등 16개 혁신도시 이전기관은 평균 1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선 한국경관포장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남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제한입찰제도를 이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손병선 이사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최대한 지역 제한경쟁입찰을 활용하는 등 기업제품을 구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양식어민 자부담 경감 요구

이어서 건의에 나선 양준태 호남남서부김활성처리제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김 활성처리제 구매활성화 및 예산지원 확대를 언급했다. 양준태 이사장은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는 최대 김 양식지역이지만, 불순물 제거에 법으로 금지된 무기염산을 사용해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합법적이고 친환경인 김활성처리제가 보급될 수 있도록 현행 20%인 어민 자부담 비율을 10%로 낮추고 전반적인 구매예산 증액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건의자로 나선 노종호 광주전남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PL단체보험 지원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노 이사장은 제조물배상책임(Product Liability) 관련 사고는 업종·지역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고, 수출기업의 경우 해외수요처에서 PL보험 의무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PL보험 가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및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도의 지원율을 현재 20%에서 30%로 확대하고, 한도도 200만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김기문 회장은 여수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조례를 제정한 여수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대표 발의자인 송하진 여수시의원이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국내외 급변하는 경제여건 속에서 어려운 중소기업이 모여 결성한 협동조합에 대해 여수시와 여수의회가 이토록 관심을 갖고 최초로 지원의 물꼬를 터줘 매우 감사하다지원을 받은 이상으로 협동조합과 중소기업계에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권오봉 시장은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협업 및 공동사업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송하진 시의원은 여수 시민의 대표로서 더욱더 열심히 지역주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인근 진남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시장상인들을 위로하고 식·생활품 등을 구입했으며, 여수지역 복지시설 3곳에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개최에 앞서 전남 농식품의 소비촉진 및 공제회원 복지증진을 위한 전라남도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복지플러스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협약에 따라 노란우산 공제회원은 남도장터에서 최대 5% 할인 혜택을 받게 되며, 중소기업중앙회는 공제회원들이 노란우산공제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8899.or.kr)을 통해 남도장터 이용방법 등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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