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립과정에서 중기중앙회·상의 등 경제단체 배제"
"코로나로 중소기업 8~90% 어려운데 좋은 업종만 포장"

정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내놓은 한국판 뉴딜정책에 기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9일 “뉴딜 정책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성장에 기여할거라고 굉장한 기대를 거는 분들이 많다”며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해야 하는 프로젝트인데도 중기중앙회, 상공회의소등 여러 경제단체 의견이나 제안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19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백두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촬영=오명주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19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백두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촬영=오명주 기자]

김 회장은 이어 “이 자리에서 코로나 이후 중소기업이 나아갈 길을 토론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80~90%는 정말 어렵다”며 “일부 잘 되는 업종을 띄우면서 ‘경제가 잘 되고 있다’고 포장하는 게 아닌가 한다.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봐야한다며”며 정부의 경제 인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백두포럼은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국제포럼으로 2010년 시작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국내인 경남 거제에서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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