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36.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1원 내린 달러당 1138.3원에 거래를 시작해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시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사이에 벌어지는 경기 부양책 막바지 협상 추이를 주시했다.

펠로시 의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양측의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협상 마감 시한을 넘겨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원화와 동조화(커플링)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65위안 수준까지 떨어지며 2018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 선호 성향과 위안화 강세 등에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가파른 환율 하락에 따른 속도 부담과 당국 경계, 미 대선 이벤트 부담 등으로 1130원대에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9.85원)에서 1.85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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