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에 있는 본부 조직을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의 소통·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등 대내외 정책 환경 변화로 증가하는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특성상 정부 내 모든 부처와 협업이 필요한 만큼, 본부 조직을 세종으로 옮기면 정책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기부는 "세종 이전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앞으로 관계 부처 협의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모은 뒤 중기부의 세종 이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사무공간 부족문제가 심각해 필요면적의 63% 수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경제부처가 세종청사에 모여 있어 업무 효율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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