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최대 6만원 저렴…숙박할인권은 4일부터 온라인 예약

주말외식 네 번 하면 만원 할인…농촌여행도 결제액 30% 캐시백

지난달 25일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공원에서 단풍을 즐기고 있다.
지난달 25일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공원에서 단풍을 즐기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급을 재개했다. 1000여 개 여행상품의 가격을 30% 깎아주는 할인권을 제공하고 외식할인 지원 캠페인도 벌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중단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숙박·여행 할인권 제공 사업을 지난달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지난달 28일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근로자를 모집하고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선보여 근로자들의 휴가지역이 분산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지원해 적립금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운영사 타이드스퀘어(투어비스)’를 통해 1000여개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약 30%, 최대 6만원 규모의 할인이 제공된다. 숙박 할인권은 이달 4일부터 온라인 숙박 예약 누리집 27곳에서 받을 수 있다. 7만원 이하 숙박 시 3만원, 7만원 초과 숙박 시 4만원의 할인권이 제공되며 예약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방역을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1224~31)을 할인권 사용 기간에서 제외했다.

 

유원시설도 최대 60% 할인

유원시설도 이달 4일부터 인터파크 누리집을 통해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다. 유원시설 할인은 할러윈데이 등 가을 성수기가 끝나는 시점에 시작하고 수도권의 경우 이용인원 50%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시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소비할인권 시행과 함께 1030~1121일을 관광지 특별방역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지역관광협회와 주요 관광지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업계 지원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말(금요일 오후 4일요일 밤 12)에 외식 업소를 세 번 이용하고 매번 2만원 이상 결제한 사람은 네 번째 외식 때 1만원이 할인된다. 1만원을 환급해주는 것으로, 캐시백이나 청구 할인 형태로 이뤄진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곳이다.

이들 카드사 개인 회원은 응모를 거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예산 소진 때까지 지원한다. 카드사들은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응모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매주 개인별 외식 업소 이용 실적은 외식 횟수를 누적 합산하는 방식인데 카드사별로는 12회까지 가능하다. 같은 업소에 대한 이용 실적도 11회로 제한된다.

유흥주점, 구내식당, 출장 음식 서비스 등의 이용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백화점, 대형 할인점, 쇼핑몰 등에 입점한 외식 업소 중 수수료 매장도 외식 매출 확인이 어려워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촌여행 최대 3만원 할인

포장이나 배달 외식은 실적으로 인정된다. 배달 앱을 이용한 경우 배달원을 통해 현장 결제를 해야 실적이 된다.

농촌 여행 할인 지원사업도 지난달 30일 재개했다. 농촌 관광지에서 NH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현장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의 3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할인액은 카드사별로 최대 3만원이다.

농촌 여행 할인은 지정 업체에만 적용된다. 전국 농촌 체험 휴양마을, 관광농원, 농촌 융복합 인증 사업자, 낙농 체험 목장, 찾아가는 양조장, 농어촌형 승마장 등 약 1500곳으로, 업체 정보는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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