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규모 판촉비 부담

홈앤쇼핑의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가 TV홈쇼핑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2019년도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통계를 공개했는데, 홈앤쇼핑이 20.0%로 가장 낮았다.

과기부는 홈쇼핑 업계의 자율적인 수수료 인하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판매수수료를 지난해부터 공개하고 있다. GS홈쇼핑, CJ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롯데), 엔에스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등 7개 홈쇼핑이 공개 대상이다.

지난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중소기업 상품 30.2%, 전체 상품 29.1%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앤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이 업계 대비 낮은 것은 대규모 판촉비용을 홈앤쇼핑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유통업법상 판촉비는 납품업체가 50%까지 부담하게 할 수 있지만, 홈앤쇼핑은 전체 판촉비용 중 98%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시행 중인 대표적 할인·적립 프로모션 텐텐 프로모션릴레이팡팡의 판촉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또한,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에 대해 정액방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정액방송제란 상품판매 실적에 따른 수익배분이 아닌, 방송시간 단위로 일정금액을 수취하는 판매방식이다. 판매량과 무관하게 일정금액을 내야 하는 정액방송을 원하지 않는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정액방송을 배제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과 판매수수료율을 모두 낮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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