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이 5.8원 떨어진 채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5.75원 내린 달러당 1128.35원이다.

환율은 5.8원 내린 달러당 1128.3원에서 출발해 112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조금씩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도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라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5% 상승했다.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하면 대규모 미국 경기 부양책이 신속히 나올 것이고, 이는 미국 국채 발행과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 당선이 확정되면 그간 시장이 경계했던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아직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거나 역대급 우편투표 등의 영향으로 선거 결과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시장은 이날 대선 결과를 신중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 경합주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한쪽이 뚜렷이 승기를 잡는 경우 이르면 오후 1시께 당선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이보다 훨씬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96원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83.03원)보다 3.07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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