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간 청년들, 세계를 JOB다' 수기집 발간
해외취업 계기·노하우 등 담겨... “미지의 세계 향한 두려움 이겨내야”

#1. 대기업 입사에 수차례 낙방 후 해외취업에 도전

국내 대학 졸업 후,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은 스펙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간의 취업 준비 생활의 결과는 소위 ‘광탈’이었다. 다시 인·적성 문제집을 풀며 다음 시즌을 기다릴 생각을 하니 시간이 아까웠던 정○○씨는 해외 취업에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게 일을 줄 회사가 한국에 없다면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내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결과 한국에 본사를 둔 해운선사의 싱가포르 법인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열심히 살아왔고 일할 준비가 되었는데도 국내에서 마땅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해외취업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2. Be ambitious!

김◇◇씨는 면접관의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냥 가면 억울할 것 같은 마음에 “그럼 이 자리에서 저를 시험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패기있게 외치고 말았다. 덕분에 기회를 얻어 1시간가량 외신기사들을 번역해 정리 작성하는 시험을 쳤다. 시험을 마친 그에게 에디터는 “태도가 참 좋다”라고 칭찬을 해주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만약 면접 마지막에 그 말을 내뱉지 않았더라면 시험 기회는 주워지지 않았을 거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 같다”며 “저질러 보는 용기를 가지라”고 전했다. 

[KOTRA 제공]
[KOTRA 제공]

KOTRA가 4일 우리 청년들의 해외취업 성공사례를 담은 수기집 <해외로 나간 청년들, 세계를 JOB다>를 발간했다.

2017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 출간되는 이번 수기집에는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취업한 우리 청년 30명의 사례가 담겼다. 사례별로 취업계기, 준비과정, 면접방법, 취업노하우, 입사 후 현지적응기 등 생생한 경험담이 들어있다.

수기집에는 ▲대기업 입사에 수차례 낙방 후 해외로 눈을 돌려 싱가포르 물류회사에 취업한 A ▲면접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미국 방송사 취직에 성공한 B ▲국내 금융사 취업의 꿈을 베트남 해외법인에서 실현한 C 등 도움이 될 만한 사례가 많다.

<해외로 나간 청년들, 세계를 JOB다>는 6일부터 KOTRA가 운영하는 해외취업 카페 ‘해취투게더’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취업 관련기관과 학교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김태호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두려움을 이겨낸 해외 취업 선배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우리 청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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