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장중 112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119.3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4원 내린 112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조금 더 키워 1118∼1119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20원 아래로 떨어지면 2019년 2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111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실상 해소된 분위기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으로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세계 경기 우려감이 더욱 커진 점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반영해 약달러 압력이 이어지겠으나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재봉쇄 속 경기 개선세 둔화 등에 하락 속도가 조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110원대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역시 환율 하락을 제한할 변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81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81.52원)보다 2.29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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