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음악 무대 독보적인 활동,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바로크 프로젝트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결혼칸타타,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 등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 수상자 바리톤 김기훈 출연

한화가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0>의 무대가 12월 12일(토), 16일(수) 총 2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많은 공연들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가운데 한화클래식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고음악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세계적인 고음악계 거장들과 함께 근사한 프로젝트를 이어온 소프라노 임선혜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바로크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구성, 바흐의 협주곡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콘서트오페라를 선보인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매년 큰 사랑을 받아온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도 4월 공연이 7월로 연기되어 진행됐다.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모든 공연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화클래식 2020’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 마지막까지 진행 여부를 고민했던 ‘한화클래식’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임선혜, 김나연, 권민석, 김기훈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서울에서만 2회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공연 좌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 진행될 예정이다. 좌석수도 50% 줄였다. 

줄어든 좌석으로 아쉬운 마음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달랠 수 있다. 12월 12일과 16일, 2회 모든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연주자들의 생생한 표정과 악기, 특히 오페라 무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이전과는 다르지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의 동반자적 가치를 앞세워 대중적인 공연에서부터 고품격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주최 또는 후원하며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화클래식은 2013년부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가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고음악 중심의 레퍼토리와 쉽게 초청하기 어려운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초청 무대가 주된 특색이다.

2000년부터 21년째 후원중인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최대의 클래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으며, 기업과 예술단체의 성공적 협력 사례이자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교향악축제를 후원하며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시킨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난 2009년 김승연 회장에게 ‘예술의전당 종신회원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클래식 2019년도 공연모습 [한화 제공]
한화클래식 2019년도 공연모습 [한화 제공]

◈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바로크 프로젝트

<한화클래식 2020>을 빛내줄 소프라노 임선혜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유럽 무대에 데뷔한 후,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르네 야콥스 등 고음악 거장들과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과 활동해 온 연주자다.

특히 르네 야콥스와 함께 해 온 활동은 음반과 실황 영상은 물론 지난 3년간 한국에서 보여준 모차르트의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를 통해 임선혜의 음악성과 연기, 성악가로서 갖춰야 할 수많은 매력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올해 공연은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나연이 악장을 맡아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권민석의 지휘 아래 리코디스트 정윤태, 오보이스트 신용천과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인 20여 명의 바로크 전문 연주자들, 그리고 차이콥스키 준우승으로 지난해 대서특필되었던 바리톤 김기훈이 함께해 무대를 빛낸다.

12월 12일에는 ‘바흐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일명 ‘결혼 칸타타’로 불리는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 등을 공연한다.

12월 16일에는 페르골레지의 짧고 유쾌한 콘서트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를 임선혜와 김기훈이 노래한다. 바로크 악기 각각의 매력도 역시 드러날 예정인데, 리코더와 바로크 바순, 바로크 오보에 등의 부드러운 음색이 작지만 알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내에서 어떻게 빛나게 될지 기대해도 좋다.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프로그램 북과 함께 공연 전 해설도 그대로 진행한다. 연주자들과 함께 고심한 이번 프로그램 역시 예년만큼 풍성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화클래식 2020이 기획, 구상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바로크 연주자들과 수준 높은 한국 바로크 음악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최고의 바로크 음악을 소개해 온 <한화클래식>은 2020년, 8회째를 맞이한다. 첫해인 2013년에는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2014년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2015년 18세기 오케스트라, 2016년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2017년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2018년 잉글리시 콘서트와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지난 해인 2019년에는 조르디 사발과 그가 이끄는 합창단, 오케스트라를 모두 초청 ‘만찬’을 벌였다. 지금까지는 세계 최고의 거장들을 우리 극장에서 만나봤다면, 한국 출신의 보물 같은 연주자들과 함께 올해 공연 역시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한화클래식 2019'는 유럽 고음악 부활을 이끌어 온 고음악계의 독보적인 마에스트로,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한화 제공]
지난 '한화클래식 2019'는 유럽 고음악 부활을 이끌어 온 고음악계의 독보적인 마에스트로,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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