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펀드운용사 등 관련 기관간 펀드 투자금 결성식 개최
20개 기술혁신기업, 펀드운용사 상대 투자유치 설명회(IR) 행사 개최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자하는 기술혁신펀드가 1600억원 규모로 결성돼 본격 투자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600억원 규모의 1차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과 20개 기술혁신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회(IR: Invest Relatio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술혁신펀드는 기업의 R&D 활동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로, 올해 운용사로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SG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3개사가 각각 535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했다.

이들 3개 펀드운용사들은 앞으로 3년간 혁신기업을 발굴해 기업 당 30억~50억원 규모로 기업의 R&D 활동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차 펀드는 그동안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던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기술혁신펀드는 정부가 출연 방식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해 오던 방식에서 탈피, 시장의 관점에서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다. 이번 1차 16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13일 오후에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8층 소부장지원센터에서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20개 기술혁신기업이 3개 투자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술혁신 전략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린다.

코로나 확산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현장 진단 디지털 분자진단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옵토레인', 해상 구조 드론 등 개인 운송기기를 개발하는 '숨비'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20개 기업은 사전 심사에서 기술력이 뛰어나고 개발 제품의 시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운용사들은 이들 기업 가운데 수 개를 선정해 빠르면 올해 중으로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민간 투자방식으로 기업 R&D를 지원하는 이번 기술혁신펀드를 통해, 기존의 정부 R&D 지원방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보다 혁신적인 기업들이 발굴되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월드클래스300기업,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기업 등 정부 R&D를 통한 혁신기업 지원과 시장의 기술혁신펀드가 유기적으로 연계·협력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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