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가운데 ‘50인치’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PDP TV 주력시장이 현 42인치에서 서서히 50인치대로 옮겨가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PDP TV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업체들이 앞다퉈 대화면 PDP TV를 내놓고 있어 PDP TV 전체 시장의 성장세 속에 대형화 추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42인치→50인치 ‘방향 이동’=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최근 PDP TV 구입 예정자 453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화면 크기는 50인치가 56.4%로 가장 높았고 △42인치 25.8% △60인치 17.8% 등의 순이었다.
PDP TV 구매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공간활용성(46.7%), 인테리어(40.0%), 디자인(35.6%) 등을 꼽았다.
벽걸이 형태(74.4%)가 스탠드(25.5%)보다 훨씬 인기가 높았고 스피커 일체형(31.2%)보다는 스피커분리형(68.8%)이 선호도가 높았다.
PDP TV 구매시 가장 큰 고려요인으로는 화질(62.2%), 가격(22.1%) 등을 들었다.
실제로 LG전자의 인치대별 PDP TV 판매 비중을 보면 42인치는 지난해 58%에서 올해 53%로 낮아진 반면 52인치 판매는 36%에서 41%로 상승,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1~11월 일반 TV 판매대수는 작년 대비 22% 정도 줄었으나 PDP TV는 63% 증가, 대화면 TV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가정용을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42인치 대 50인치 비중이 7대 3 가량이었으나 올해는 6대4 수준으로 50인치 구매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42인치 판매비중이 전체 PDP TV 시장 내 50% 이상의 점유율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50인치 수요가 기존 42인치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하고 있어 점차 50인치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인치대별 수요가 다양해지는 점을 감안, 매장 규모가 일정 수준이상인 경우 모든 인치대의 PDP TV를 진열하도록 했으며 진열도 벽걸이 형태로 바꾸고 있다.
또한 매장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주력 전시 모델을 42인치에서 50인치로 교체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50인치대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말 디지털 튜너 일체형 55인치 PDP TV(990만원대)를 새로 출시, 라인업을 보강했다.
◆대형화 추세 가속화될 듯 = PDP 가격 인하 가속화 추세도 50인치 시장을 확대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부터 PDP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여 PDP TV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그만큼 대형화 추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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