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인건비 최하, 최근 5년 퇴사율 18%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이 낮은 인건비로 기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소진공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 340곳의 평균 인건비가 6700만원인데 반해, 소진공은 47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평균의 69.5% 수준이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만 놓고 보자면, 산하기관 11곳 중 인건비는 최하위이며 최근 5년 신입사원 퇴사율은 18%에 육박한다고 소진공 측은 밝혔다. 

소진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진공의 역할은 중대해지고 있으나,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증가 대비 낮아지는 처우 문제는 소진공 직원들의 근로의욕 저하와 높은 퇴사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야의 공공기관 중 최저수준의 직원 처우로 조직운영에 한계에 부딪쳐 있는 상황으로 이는 소진공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긴급대출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진흥공단 앞에 줄을 서있는 모습.[사진제공=소진공]
지난 3월 코로나19 긴급대출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진흥공단 앞에 줄을 서있는 모습.[사진제공=소진공]

소진공에 따르면 소진공은 올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국난극복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3조원), 새희망자금(3조원), 재도전자금(0.1조원)을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하면서 준금융기관으로써의 역할도 강화했다. 특히 올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에는 센터당 평균 직원수가 3~4명에 불과한 전국의 66개 센터에 새벽부터 소상공인이 밀려들면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지자 공단 본부 직원 267명 중 68%에 해당하는 181명이 전국 각지로 파견되어 두 달 넘게 직접대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먼저 소상공인의 경제가 안정되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춘 소상공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에게 전문적으로 지원 정책을 제공하는 소진공의 처우개선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진공은 지난 2014년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 법률’ 제17조 제1항에 근거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640만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과 1437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 풀뿌리 경제인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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