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가 개최한 김태환 제주도지사 초청간담회가 지난 14일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중소기업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들이 터져 나왔다.
제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정용수)은 “현재 삼다수 도내 판매권이 특정 대리점에 독점돼 있다”며 “도내 영세 유통업체들의 조직체인 조합에도 삼다수 판매권을 할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야채소매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도내 야채 유통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동문 새벽야채시장 이전과 관련해 “현재의 시장규모로는 야채류의 수급조절에 어려움이 많고 자체 저장고가 없어 상인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며 “제주시내 서부지역에 추진중인 야채시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여성경제인협회 문정옥 제주지회장은 “최근 대형 할인 유통업체들의 제주 출점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다”며 “할인점이 지역 내에 개점될 경우 도내 상권은 사실상 고사할 수 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도내 중소기업인들은 이밖에도 △수의계약에 의한 구매 확대 △칠성로 상권 활성화 지원 △소상공인지원센터 확대 △무역담당부서 인력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도지사는 “현행 삼다수 판매권 계약이 끝나는 내년 3월경에 슈퍼조합의 건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대형 할인유통점의 출점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조례를 통해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은 “도내 제조업 분야가 살려면 무엇보다 판매망 구축이 급선무”라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유망중소기업협의외가 건의한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사(출장소) 유치와 관련해 “기술신보 출장소 설치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 제주지회는 지난 14일 김용구 기협중앙회장과 김태환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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