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0.1원 내린 달러당 1114.2원이다.

환율은 1.2원 오른 1115.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이며 1113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며 원화 강세 흐름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정부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개선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화의 지나친 강세를 경계하는 당국의 방어 의지에 대한 경계감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미국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제공한 긴급 대출 프로그램 일부를 연말에 종료하고 자금을 회수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하면서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도 마감 직전 낙폭이 확대됐다.

다만 잇따른 중공업 수주 소식과 월말 네고 물량의 유입 가능성, 중국 역외 위안화 강세 흐름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1072.5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73.97원)보다 0.39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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