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부품·소재산업중 전자부품, 섬유, 고무·플라스틱 등 3개 업종의 중국과 일본에 대한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산업은행의 ‘부품·소재산업 국제경쟁력 비교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3.9로 중국의 -19.5보다는 우위에 있으나 일본의 37.8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특화지수는 순수출액을 수출입액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되며 수출의 비중이 높을수록 100에 가까워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100에 근접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지수는 1999년에 7.4였다가 4년새 3.5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국은 1999년 -20.4에서 0.9포인트 향상됐다. 1999년 42.7이었던 일본은 4.9포인트 줄었다.
보고서는 특히 12개 업종의 중국과 일본에 대한 경쟁력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자부품, 섬유, 고무·플라스틱 등 3개업종은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업종의 수출액이 전체 부품·소재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특히 전자부품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부문인데다 차세대 성장동력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보고서는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와 차세대 부품·소재 개발 ▲기업의 전문화와 대형화 ▲중국의 성장에 대응한 차별화·고급화 ▲안정적인 수출구조 구축을 위한 수출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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