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시와 경상북도 경주시 등 지방 중소도시들이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전주시는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전주시 팔복동 ‘기계산업 리서치센터’에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팔복동 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완공한 기계산업 리서치센터에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중소기업 7개 업체를 유치했다.
이번에 유치한 업체는 자동차용 크러치와 항공기디스브레이크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의 ㈜데크와 유압펌프용 실린더 블록 등을 생산하는 인천의 ㈜티엠시, 자동차 엔진과 필터 등을 만드는 경기 고양의 동서콘트롤㈜ 등 이다.
이들 업체는 센터 내에 마련된 기계 및 부품 개발 연구실과 시험·계측 장비실, 교육실, 창업·보육지원실 등을 공동 이용할 수 있고 정부 및 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경북 경주시도 철강 및 자동차산업 배후도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유망기업 유치에 나섰다.
최근 경주시는 울산 자동차산업과 포항 철강산업 배후도시로써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조례’를 제정ㆍ공포하고 공장 승인 기간을 단축하는 원스톱서비스 등으로 국내외 유망기업을 끌어 들이고 있다.
시가 제정한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조례’에 따르면 시는 경주에 투자하는 기업에 입지ㆍ시설ㆍ이전ㆍ고용ㆍ교육훈련보조금 등을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하고 국세 및 지방세 감면,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업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기업인협의회를 매달 열어 애로사항을 발굴, 해결하며 기업융자금에 대한 이자보전금, 수출기업 해외지사화사업, 해외시장개척단파견, 원스톱서비스, 중소기업지원센터운영 등의 행정적 지원을 펴고 있다.
경주시는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9월 독일 지멘스사와 ㈜프로소닉이 합작투자한 초음파기술㈜를 유치해 120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170억원 투자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이밖에 최근 신흥공업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경주 외동읍 문산리 일원에는 지난 11월 대현공업㈜을 비롯해 선박구성부분품 제조업체 3개가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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