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팀목 역할 톡톡”강조, 인력수급 미스매치도 지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3일 ‘2020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대전’ 축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저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올해가 중소벤처기업에는 ‘경이로운’ 한 해”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 한 해였음을 역설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중소벤처기업은 놀라울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과거에는 위기가 도래하면 중소벤처기업부터 무너져내렸는데 이제는 한국 경제를 버티는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증가, 일자리 창출 규모와 같은 통계를 ‘단단해진 중소벤처기업’의 근거로 댔다.
박 장관은 “최근 벤처기업 3만7000개를 전수조사했는데 이들 벤처의 고용 규모가 국내 4대 그룹이 창출한 일자리 수와 맞먹는 70만개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벤처·스타트업만은 올 상반기에 2만7000개의 일자리를 또 만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수급의 미스매치 문제도 지적했다. 정작 인재가 필요한 신성장 분야에서 교육 등 인재육성 시스템이 기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인공지능(AI) 같은 새로운 일자리 분야에서는 구인난이 극심하다”며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대전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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