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에 반등세 꺾여 내수·수출 후진, 고용은 개선세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등에 따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72.0로 전월대비 2.0p 하락(전년동월 대비 12.2p 하락)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이후 2개월 간 반등세를 이어가다 다시 하락한 것이다. 10월과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는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영향으로 각각 71.2, 74.0으로 상승했다.

제조업 및 비제조업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대비 2.6p 하락(전년동월대비 3.8p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68.7로 전월대비 1.7p 하락(전년동월대비 16.5p 하락)했다.

제조업 업종별로 보면 1차금속(79.985.4), 가죽가방및신발(54.056.8), 기타기계및장비(77.880.0)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82.170.5), 목재및나무제품(84.272.8), 비금속광물제품(85.475.5) 등을 중심으로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5.0)1.8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69.867.4)은 전월대비 2.4p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74.072.1), 수출(85.081.4), 영업이익(71.270.2)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자금사정(69.370.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2020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5%, 전월대비 0.6%p 상승, 전년 동월대비 4.0%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8%p 상승한 65.2%, 중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3.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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