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7원 내린 달러당 1092.3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092.5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092원선 안팎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097원으로 마감해 2년 6개월 만에 1100원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재정 부양책이 연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달러화 약세와 세계적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처음 전화 통화를 하고 부양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코로나19 신규 부양책의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부양책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90.6선까지 하락해 2년 반 만의 최저치를 사흘 연속 경신하는 등 외환시장의 위험선호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주요 통화와 비교해 빠른 원화 절상 속도로 인한 레벨 부담, 당국의 미세조정 및 실개입에 대한 경계심리 강화, 달러 저가매수 수요 등으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여부와 외환 당국의 동향을 주목하며 1090원대 초중반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0.16원)에서 1.54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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