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 제정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관련 국제표준 선도

K-방역모델이 마침내 국제표준화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관련이 2일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K-방역모델이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첫 사례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유전자 증폭방식’의 체외진단검사를 수행하는 검사실의 운영 절차와 방법을 정의한 것으로,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 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유전자 증폭방식 검사 결과는 작업 과정의 작은 차이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번 국제표준 제정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 검사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은 신종 플루와 메르스 등 새로운 감염병이 잇따라 유행하면서 그 필요성이 국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우리나라 국가표준 전문위원회는 국제표준안을 마련해 ISO에 국제표준을 제안했고 독일, 미국 등 세계 각국 ISO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난 10월 최종국제표준안(FDIS) 투표에서 전원 찬성을 이끌어냈다.

이후 ISO는 회원국 간 최종 조율을 거쳐 2일 마침내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으로 등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와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기업의 코로나19 진단용 시약 등 관련 제품의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진단제품에 대한 국제 신뢰도를 한 층 높여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K-방역 3T(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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