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자살예방協 “원하는 일자리 제공해 실업률 낮춰야”
사원복지·임금격차 줄이는 획기적 정부지원 정책 마련 급선무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개선, 즉 편견을 해소하는 노력이 실업률을 낮추고 청년 자살 예방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3일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편견과 청년 자살 원인과의 관련성 검증을 위해 중소기업 일자리 편견과 청년 자살 예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청년에게 각인된 대기업·공기업 선호라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취업 일자리 사이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중소기업 일자리 편견 해소는 청년 자살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청년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지속적인 실업 상태는 청년의 경제적 빈곤, 정신건강 악화, 대인관계 단절을 심화시켜 자살에 취약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유족을 면담해 사망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요인을 살펴보는 심리 부검으로 2016201920~30대 청년 자살과 직업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직장 내 대인 관계, 업무량 관련 스트레스, 실업 상태가 자살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업 상태가 1년 이상 장기화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취업을 통한 자살 예방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원복지·임금 등의 격차를 줄여주는 국가 정책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편견 해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기선완 한국자살예방협회장는 중소기업 일자리 인식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취업가능한 일자리사이의 불일치 문제를 완화시켜 청년 자살의 주요 원인인 실업난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획기적인 정부의 일자리 지원정책이 만들어 져야하며 동시에 우리 사회 구성원 또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편견 없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종희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국장은 청년구직자에게 지역별 우수 중소기업 분포와 채용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전달체계를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국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존중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경제단체로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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