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를 도약의 계기로 삼는 중소기업] 노희열 오로라월드 회장
마스크 브랜드 ‘Dr 스마일K’론칭
다양한 캐릭터에 아트워크 시도

항균원단 활용, 유해균 원천봉쇄
후발 주자임에도 경쟁력 자신감
재사용 가능한 패션마스크 출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역경의 기간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시도를 한 중소기업들이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사업전환 혹은 사업추가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가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소개한다.

 

남들처럼 해서는 그들보다 더 앞서갈 수 없습니다.”

노희열 회장

최근 마스크 브랜드인 ‘Dr.Smile K’를 런칭한 노희열 오로라월드 회장의 말이다. 국내 완구업계 최정상급 회사이자 미국 캐릭터 완구시장에서 브랜드인지도 최상위권(2)인 오로라월드가 마스크 제조업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고 한다.

노 회장은 우리가 비록 마스크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오로라월드만의 DNA가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루 최대 500만장 생산 가능

오로라월드는 지난 8월 경기도 이천시 덕평에 12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마스크공장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클린룸만 7000평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일부 라인은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는 50개의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며, 내년 2월 중으로 리모델링이 끝나면 약 160개의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되는데, 하루 생산가능량은 500만장에 달한다.

오로라월드 패션마스크
오로라월드에서 생산 중인 어린이용 패션마스크

오로라월드의 마스크 브랜드인 ‘Dr.Smile K’는 입체형(2·3단 폴더형) 마스크만을 생산한다. 입체형 마스크는 마스크 속에 공간이 있어서 입술에 닿지 않으며, 숨쉬기도 상대적으로 편하다. 특히 어린이용 마스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어린이용은 마스크 겉면에 캐릭터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염색 등 추가 가공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런 경우 기존 보건용 마스크보다 제작원가는 올라가지만 의약외품(보건용 마스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마스크 공장을 안내해주던 이하영 오로라월드 상무이사는 어린이들은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지만 마스크 쓰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어린이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어린이 친화적인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아트웍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라월드는 지난 8월 경기도 이천시 덕평에 1만2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마스크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 클린룸만 7000평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오로라월드는 지난 8월 경기도 이천시 덕평에 1만2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마스크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 클린룸만 7000평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입체형 마스크를 제작하는 이유도 어린이들의 얼굴 크기,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마스크 시장에는 어린이 전용 마스크는 없다. 단지, 성인용 마스크를 작게 만든 것이다. 오로라월드는 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참이다. 국내 최정상급 완구회사로서 어린이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보니, 이러한 강점을 마스크에도 적용한 것이다.

KF인증 대상이 되지 않지만 건강도 챙겼다. 먼저 폐렴간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을 99.9% 억제할 수 있는 항균 마스크 원단에 대한 특허를 준비중이다. 미세먼지와 비말차단 뿐 아니라 유해균의 구강침입을 원천봉쇄 한 것이다.

 

◇오래 써도 피부자극 없어

또한, 피부 저자극원단인 써멀본드부직포를 사용했다. 이 부직포는 유아용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피부 자극도가 낮아 오래 쓰고 있어도 피부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도 준비하고 있다. 제품검사는 이미 통과했고, 공장심사 등 인증 최종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이하영 상무는 재사용이 가능한 네오프렌 패션마스크는 이미 런칭해 미국와 유럽에서는 판매중이라고 귀띔했다.

노희열 회장은 오로라월드는 지난 40년동안 ‘Gifts of smiles’라는 슬로건아래 전 세계 기프트시장에서 사랑받아 왔다이번에 런칭한 마스크 브랜드 Dr.Smile K의 슬로건은 SAFEGUARDINGS OF SMILES’로 전세계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미소를 되찾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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