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주관 태양광 발전소 입찰에서 국내업체 최초로 수주해 준공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페를리스주 추핑(Chuping) 지역에서 4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말레이시아 에너지 위원회(Suruhanjaya Tenaga, ST)가 주관한 대규모 태양광 입찰 사업(Large Scale Solar, LSS) 2차 프로그램에서 이번 LSS 2 Chuping 프로젝트를 수주해 2018년 3월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enaga Nasional Berhad, TNB)와 전력매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국내업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한 태양광 발전소 입찰에서 수주해 준공한 사례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화에너지가 2020년 11월 준공한 말레이시아 LSS 2 Chuping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에너지 제공]

이번 사업으로 한화에너지는 21년동안 연간 약 65,000MWh 규모의 전력을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4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80%를 현지 은행으로부터 금융 조달했다.

이 사업과 더불어, 한화에너지는 2019년 12월 LSS 3차 프로그램에서도 155MW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전체 사업비는 약 1억달러에 달한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태양광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은 202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 20% 달성(약 9GW)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러한 정책에 상응하여 말레이시아 LSS 입찰 사업 외에도 상업용 루프탑 및 수상태양광 사업 개발, 그리고 전력 도소매시장 진입 등 꾸준한 태양광 사업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집단에너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LNG,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스페인 등지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하며, 미국, 호주, 스페인에서는 전력 리테일 사업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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