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입주한 염색업체들이 시(市)에 수돗물 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월공단내 75개 회원사로 구성된 반월염색날염협동조합은 최근 “이달부터 상하수도 요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업체당 연간 3천여만원씩 연간 20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며 “심각한 경제현실을 감안해 요금인상을 재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조합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중국 등의 섬유시장 잠식, 환율하락에 이어 상하수도 요금마저 대폭 인상됨에 따라 섬유업계가 존폐의 기로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돗물 가격이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특정업종에 대해 요금을 인하한 전례가 없어 염색업체만을 대상으로 요금을 인하해 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t당 260원 하던 공업용 상수도 요금을 월 3천t 이하 사용 업체는 t당 290원, 그 이상 사용업체는 310원으로 각각 인상, 이달 고지분부터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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