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 생산업체를 운영중인 한 지역 기업인이 거액을 출연, 과학기술 장학재단을 설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영·거제 등 경남지역과 부산에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헌산업(주) 강진용<사진> 회장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동헌과학기술장학회’를 설립, 최근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강 회장은 모두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1차로 10억원을 출연했으며 앞으로 매년 10억원씩 4년간 기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강 회장은 자신의 사업체가 있는 경남과 부산 지역의 중·고교 및 대학의 이공계 분야 우수학생을 선발, 사회 진출시까지 책임지고 학비 등을 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사진을 구성, 우수 인재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강회장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우수한 과학자에서 나오는데 이공계를 기피하는 요즘의 현실이 안타까워 장학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하는 기업이 늘수록 기업가치와 경쟁력이 성장하는 것”이라며 “어렵게 설립한 장학재단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