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속적인 내수경기 침체로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조합원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소기업 단체 해외전시회 참가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시계조합을 비롯한 29개 협동조합이 61개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27개 조합이 56개 전시회에 참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전시회 참가지역도 과거엔 중국·베트남과 같은 아시아지역에 크게 의존했으나 올해부터는 아시아 25회, 유럽 13회, 북미 10회, 중동 7회로 다양화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사업영역 보호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2년 후 종료됨에 따라 가구연합회 등 14개 협동조합이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해 해외전시회에 33회 참가할 계획이다.
이중 감시기기조합, 계량계측기조합, 기계연합회 등은 올해 처음 해외전시회에 조합 차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협동조합들의 단체 해외전시회 참가는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논란이 뜨거웠던 2001년부터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올해를 포함해 지난 5년간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협동조합은 총 43개 조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202개 협동조합 중 제조관련 조합이 161개인 것을 감안하면 제조업관련 조합의 2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기협중앙회는 설명했다.
협동조합들의 이런 변화 움직임은 향후 단체수의계약제도 종료후의 새로운 활로를 해외시장에서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협동조합 경영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고 조합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서울 상암동에 추진중인 중소기업지원센터 건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