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1.9원 내린 달러당 1090.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4원 내린 달러당 1091.7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조금 더 키워 1090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해소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환율 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증시 동향, 위안화 방향성 등을 주목하며 하단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여전히 나오는 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 매도, 증시 호조 등의 영향에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 매수, 당국 경계에 상쇄돼 1090원대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1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2.88원)에서 0.31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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