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부금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와 기록적인 장마로 혼란스러웠던 지난해 7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 한해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정도로 바빴다고 소회했다.

취임 하자마자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수해 피해 돕기 운동’, ‘사회 공헌 릴레이 캠페인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한 손인국 이사장은 형편이 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던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만나면서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활성화된 것 같다재단이 지난해 추진한 사업들이 촉매제가 돼서 중소기업인들의 의지를 행동으로 바꾸어 준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후원자는 36%가량 증가했고, 중소기업인들의 후원 행렬이 재단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재단이 진행 중인 모금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많은 중소기업인들과 관련 단체의 참여가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성금과 물품은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캠페인이 끝나면 설날이 다가오는 만큼 코로나19로 가족들을 만날 수 없는 소외 이웃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는 방안 등 설에 적절한 지원테마를 생각중이라며 그 다음은 중소기업들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코로나 극복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한지 반년을 갓 넘긴 손 이사장에게 사업 방향을 물었다. 그는 크게 세가지 기준에 부합한다면 재단이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야기한 세가지는 정당성’, ‘영향력’, ‘사업에 참여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였다. 그는 특히 마지막 항목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지원자(중소기업), 수혜자(소외계층), 운영자(재단) 모두가 사업을 통해 만족감과 가치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상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한편, ‘영향력은 사업이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확산에 기여해야한다는 것을 뜻했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손 이사장은 재단에 취임한 후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원로 기업인답게 중소기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봉사는 나 자신과 우리가 더 행복해지고,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봉사철학을 이야기했다.

또한, “주변에서 봉사에 나서고 싶지만 부담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재단의 역할 중 하나라며 재단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연합봉사단에 참여하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봉사단은 다양한 대상과 특색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작은 금액이라도 재단 정기후원에 동참할 수 있는 만큼 참여방안은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중소기업인들이 지치고 있지만, 함께 극복해야한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손인국 이사장은 그래도 봄은 온다희망이 있다면 지금의 역경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봄이 오는 그날을 위해 모두가 함께 조금씩 나누고 배려하며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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