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공익재단으로 자리잡은 사랑나눔재단이 자랑스럽습니다.”

201112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출발점이 된 중기중앙회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 시킨 김기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의 말이다.

김기문 명예이사장은 지난 23~24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재임 중(2007~2014)이던 201112월 재단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중앙회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재단은 그 다음해 2월 설립이 됐다. 재단 출범을 준비하면서 모금운동을 펼쳤는데, 한달만에 1000여곳의 중소기업과 관련단체로부터 152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이 모인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2012년에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중소기업계도 사회공헌에 나설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뛰었다.

김기문 명예이사장은 그 당시에 사회공헌활동은 대기업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중소기업계도 약자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십시일반 힘을 합쳐볼 수 있도록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재단은 20129월 공식출범식을 겸한 중소기업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바자회는 서울, 부산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동시 개최될 정도로 성대했다. 위원회 출범을 기준으로 올해 10주년를 맞는 재단은 그동안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모금 실적은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약 44억원 가량의 성금과 물품을 조성했다.

김기문 명예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라도 이익의 일부를 공익사업에 환원해야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양적으로 성장한 만큼 사업 범위도 확대됐다. 출범 당시에는 장학사업 등 지원위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지원영역 또한 점차 확대됐다. 중소기업인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이끌고, 수혜, 코로나19 등 국가재난이 발생했을때는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복구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취약계층이 문화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매년 나눔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술의 전당이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재단과 협력하는 기관·단체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201911월에 명예이사장으로 역할을 이어간 그는 꾸준한 기부활동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기부금이 약 22000만원에 달한다. 재단 관계자는 개인 기부자로는 1라고 설명했다.

꾸준하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중요한 것은 액수가 아닌 의지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책임이 있는 만큼 그만큼 사회공헌에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재단의 조사결과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사랑나눔재단이 20191월에 발표한 ‘2018 중소기업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사회공헌에 나서기 위해서는 ‘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61.7%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중 77.6%CEO의 의지에 의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서10.4%에 불과했다.

그는 경제가 위기일수록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진다지난해 코로나19, 수혜 등 국가경제가 위기를 겪은 만큼 중소기업이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정성부터 중소기업이 나선다면 기업과 사회의 공생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수가 663만개에 달하고 고용의 83%를 담당할 정도로 중소기업이 괄목할 발전을 이룬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의 이러한 기부활동이 더 많은 중소기업계 리더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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