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중기부, 평균 빚 1.7억… 업체·종사자 수는 소폭 증가
상권 쇠퇴·경쟁심화가 최대 애로, 자금·세제지원 정책 촉구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소상공인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월 평균 300만원도 못 번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평균 17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한 277만 곳, 종사자 수는 1.9% 증가한 644만명이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업체수는 교육서비스업 2.1%, 수리·기타서비스업에서 1.9% 증가했고 종사자수는 교육서비스업 4.2%, ·소매업에서 2.3% 늘었다.

 

창업비용 평균 1200만원

사업체당 창업 준비기간은 0.7개월 늘어난 10.2개월로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1~2년 미만(28.7%), 6~12개월 미만(25.8%), 3~6개월 미만(199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58.4%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3.3%), 취업이 어려워서(5.8%) 등 순이었다.

창업비용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200만원으로 이중 본인부담금은 7500만원 수준이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3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2% 줄어든 금액이다. 매출액은 교육서비스업(10.9%), ·소매업(1.6%) 등은 증가한 반면 수리·기타서비스업(-7.2%), 제조업(-0.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3300만원으로 월 기준으로 3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3.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교육서비스업(10.4%) 등에선 늘었지만 수리·기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7.9%), 도소매업(-2.7%)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이는 2019년 영업실적이므로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지난해에는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권쇠퇴 문제, 가장 애로

사업체의 부채 보유비율은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51.9%였다. 절반 이상이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평균 17100만원이었다. 사업장의 경우 임차 비율이 79.3%에 달했다. 임차한 사업장을 비율로 보면 보증부 월세가 85.3%로 가장 많았으며 무보증 월세도 6.5%나 됐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평균 보증금 2298만원에 월세 127만원이었다. 무보증 월세는 평균 83만원, 전세는 4575만원이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애로에 대해 45.1%(이하 복수응답 가능)가 상권 쇠퇴 문제를 들었으며 동일 업종에서 경쟁심화 문제를 언급한 소상공인도 42.2%나 됐다. 이밖에 소상공인들이 희망하는 정책은 자금지원(71.4%)과 세제지원(55.1%)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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