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긍정적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긍정적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반대로 일을 잘 할 때는 무관심하다가도 잘못된 일이 생겼을 경우에만 흥분하고 질책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칭찬은 가정이나 기업 등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열정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활력소라 할 수 있다. 이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의 경우든 마찬가지이다. 중소기업 경영과 부하직원 관리를 중심으로 몇 가지 칭찬의 의미와 구체적 기법을 살펴본다.

좋은점 찾아 성심껏 표현을
첫째로, 부하직원의 근무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는 잔소리나 꾸지람보다 칭찬이나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하버드 대학의 스키너 교수도 그의 명저 ‘행동분석’에서 “상사의 잔소리는 부하의 자발성을 위축시킨다. 자발성은 칭찬으로부터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일 잘하는 직원에게만 칭찬을 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것 만큼은 칭찬해 주는 게 바람직한 것이다.
둘째로, 칭찬이란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해 그 사람에게 장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칭찬의 말은 어디까지나 진실(Truth)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겉치레의 말은 오히려 상대에게 거부감을 준다. 좋은 점을 많이 찾아 성심껏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 칭찬인 것이다.
셋째로, 칭찬의 효과를 얻으려면 ‘타이밍(Timing)’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좋은 점을 발견하면 즉시 현장감 있게 칭찬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진실(Truth)과 타이밍(Timing)을 ‘칭찬의 효과 ‘2T’라고까지 말하는 것이다.
넷째로, 부하직원을 자연스럽게 칭찬하는 세련된 테크닉을 갖춤으로써 칭찬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칭찬을 잘 할 수 있는 기본 테크닉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믿음 갖고 격려 아끼지 말아야
▲뜻밖의 사실을 칭찬하라. 사소한 칭찬일지언정 의외의 사실이나 뜻밖의 일을 칭찬하면 상대방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막연하게 말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훌륭하고 좋은지 비교해서 칭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상대의 소지품을 칭찬하라. 지극히 작은 소지품 하나라도 남보다 좋은 것, 독특한 것, 구하기 힘든 것을 지녔을 때는 아낌없이 칭찬하라는 것이다. ▲간접적으로 칭찬을 하라. 부하직원의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 등 가족의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하라는 뜻이다. ▲여성에게는 화려하게 칭찬하라. 지성이 넘치고 냉정한 여성이라도 칭찬의 홍수 앞에는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제3자를 통해 칭찬하라. 제3자를 통해 칭찬하는 일은 본인 앞에서 하는 경우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최상급의 칭찬은 역효과를 낼 수 있음을 유의하라. 최상급의 칭찬은 마음에 부담을 주고 공치사처럼 들릴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의 칭찬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범고래 훈련법이나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훈련법이 사실상 크게 다르다고 할 수는 없다. 최고경영자나 중간관리자가 아래 직원들을 계속 격려하고 관심을 주게 되면, 그 직원들은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근무능력 향상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나 중간관리자는 선입견을 갖고 직원을 대하거나 함부로 의심해서는 안 되며, 믿음과 확신을 갖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관리자가 부하직원을 키우고 만드는 것이다.

조 태 현
한국금융연수원 자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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