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오른 달러당 1086.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87.0원으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중 긴장이 재차 부각되며 아시아 통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를 뉴욕증시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 기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확정하기 위해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난입한 사태가 발생한 것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상원의 다수 정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달러 약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이 현 수준보다 공격적인 재정 확대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예측에 따른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갈등 우려가 재차 고조되며 위안화, 원화 등의 약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다만 달러 약세 연장 분위기와 롱(달러 매수) 심리 회복 부재는 상단을 경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4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6.6원)보다 2.18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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