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성장하고 미국 달러화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비교적 낙관적이나 건설경기는 지난해와 같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민간 경제연구소장들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 `시각차’를 여실히 나타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민간 경제연구소장들은 지난 12일 전경련 주최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05 CEO 신춘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운용방향’을 주제로한 강연을 통해 “올해 경제는 지난해 초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많이 완화됐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달러화 급락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내부적으로는 수출이 올해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 부총리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 기업들이 재무건전성에 대한 구조조정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정부는 덩어리규제를 푸는데 주력하고 기업의 기술투자와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올해 환율 및 경제 전망에 대해 ▲1안= 1천60원(환율), 3.7%(경제성장률) ▲2안= 960원, 3% 내외 ▲3안= 920원, 2%대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이 가운데 2안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는 “쌍둥이 적자에 대한 미국의 대응, 위안화 평가 절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달러화는 일단 점진적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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