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위원장, 중기중앙회 등 5개 유관단체 면담
"농어민 경제적 어려움 공감하나, 국민적 공감대 형성 필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11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맨 오른쪽)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등 유관기관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11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맨 오른쪽),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등 유관기관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명절 청탁금지법 시행령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 범위’ 상향 관련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축산연합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가운데)이 11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맨 오른쪽),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등 유관기관 대표들과 함께 설 명절의 청탁금지법 선물가격 상향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5개 농·임·축·수산 유관단체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농임축수산업계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올해 설 명절에 청탁금지법 시행령의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선물가액 범위’을 한시적으로 상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지난 해 수확기에 연이어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로 농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농산물 소비진작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올해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유관단체들도 공감을 표하며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지속, 방역 단계 상향으로 인한 외식·급식 소비 감소, 설 귀성 감소 예상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우리 농어민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은 청렴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 상한액 조정을 청렴사회를 향한 의지의 약화로 보는 부정적 국민여론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기에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오는 설 명절 선물 제공 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관계부처 등과 함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연말연시‧설 명절 청탁금지법 선물 바로알기’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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