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096.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096.5원에 거래를 시작해 1096∼1097원대의 좁은 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밤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최근의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모교인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경제 부양책을 공개한 점도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날 한국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자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따라 출렁임이 예상된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원/달러 환율 109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1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5.21원)에서 1.9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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