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랑나눔 모금캠페인 인터뷰] 조시영 KBIZ AMP총동문회장
주변 돌보는게 사회공헌 출발점
“교육은 인성·창의력 함양 온실”
기부도 ‘티끌 모아 태산’ 역설

조시영 회장
조시영 회장

아는 사람 먼저 돕는 게 사회공헌의 시작입니다. 그래야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는 사회로 발전합니다.”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대창에서 만난 조시영 KBIZ AMP총동문회장의 말이다. 황동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대창은 조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2019년 기준 매출액 약 900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지금은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24살에 홀로 상경해 무일푼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상경 후 3~4년간 무임금으로 일하면서 업무를 익혔고 자신감을 얻은 조시영 회장은 1974년에 대창을 설립했다.

기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고향인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기부를 시작했다. 매년 천만원씩 기부 중이라고 한다. 그는 내가 태어난 곳이니, 거기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랑나눔재단, 대학 등에 기부를 이어갔으며, 군산 출신의 대학생 15명에게도 후원중이라고 한다. 주로 교육기관에 기부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기업이든 국가든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이라고 해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희망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진흥재단을 통해 고향의 학교에 기부를 꾸준히 한 결과 5~60여명 수준이었던 학생 수가 100여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외국어 교육도 꾸준히 받을 수 있게 지원을 한 결과,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했고 그것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옮고 그름을 아는 지식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랜 기간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자기 주변부터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조시영 회장은 최근 유대인 교육법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유대인 교육법에서 벤치마킹할 점이 많다는 그는 유대인은 가정에서 인성교육, 경제교육, 봉사정신과 창의력이 길러진다가정에서 시작된 교육 결과는 학교와 사회, 그리고 국가로 확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시영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378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KBIZ AMP과정의 기업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라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서 다들 어려울 텐데 기부금이 많이 모였다는 것은 기업인들의 사회공헌의식이 발전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어려운 만큼 기업가정신이 발현되고 있으며, 작지만 작은 것도 모이면 커지는 것처럼 사회공헌도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은 것도 모이면 커지는 만큼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봉사하는 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사랑나눔재단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이 있는 만큼, 문의 해보는 것도 사회공헌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