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靑島) 라이시(萊西)시에 부산기업들을 위한 50만평 규모의 전용공단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부산상공회의소와 칭다오 라이시(萊西)시는 13일 오전 라이시의 창양궁예위안(昌陽工業園.창양공업단지)에서 강병중 부산상의 회장과 장쉬쥔(張錫君) 라이시 시장, 부산지역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기업전용공단 기공식을 가졌다.

외국에 부산지역 기업들을 위한 전용공단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전용공단이 조성되는 곳은 현재 조성 중인 창양궁예위안(昌陽工業園) 472만평 중 50만평으로 입주 희망기업은 기반시설 설치와 설계 및 건물공사 기간을 감안할 때 빠르면 내년 3∼4월께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곳에는 50여개 부산기업이 입주를 희망 내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측은 부산전용공단에 도로와 통신 등 기반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입주기업에 대해 토지 50년간 무상제공, 일반 외자기업(기업소득세 2년 면세, 3년 50% 감세)보다 높은 세금감면 혜택(5년 면제, 5년 50% 감세), 전기요금 20%와 증기요금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부산전용공단 입주 희망기업이 많을 경우 면적을 확대해 주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부산전용공단에 의류와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업종과 현지 부존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입주시킬 예정이며 입주기업 편의를 위해 지원센터(가칭 부산공단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생산 및 경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칭다오에 진출한 지역 기업들을 집단화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이 많은데다 기업환경상 임금이 싼 해외로 이전하지 않으면 부산에서 지탱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한 대책강구,중국진출이 불가피한 기업의 효율적인 중국진출 지원을 위해 전용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이시에만 78개 부산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칭다오 지역에는 300개가 넘는 부산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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