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로봇에 대해서 국제표준 ‘ISO 13482’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유진로봇이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고카트(GoCart)는 자율 주행 물류 배송 로봇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한 공간 분석을 통해 목적지로 스스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에서 자체 개발한 3D LiDAR 센서를 비롯하여, 스테레오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공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사람이나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우회하는 등 자율 주행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해서 스마트 빌딩의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고카트의 움직임을 보면 마치 사람의 모습과 유사하다. 사람도 낯선 곳에 처음 가게 되면 주위를 둘러보고, 곳곳의 물건이나 장소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처럼 고카트는 ‘매핑’ 과정을 통해 장소의 특징과 위치를 학습한다. 매핑 과정을 거치고 나면 고카트의 현재 위치와 학습된 기억 내의 위치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면서 최단 거리를 찾고 장애물을 감지하며 이동한다. 

이러한 주행방식 및 기능들을 활용하여 공장, 병원, 공항 등의 광역 환경뿐만 아니라 물류창고 등 물류의 적재와 이동이 필요한 환경에 고카트의 운영이 가능하며,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을 할 뿐 아니라 자동문도 통과할 수 있어 복잡한 동선을 가진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특정 시간에 주기적으로 이루어 지는 물류 배송이 경우 고카트가 담당자들을 대체할 수 있으며 담당자들은 본업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서비스로봇에 대한 국제 표준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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